매주 수요일이면 아파트 주차장에 장이 섭니다.
저는 어릴 때 강원도 산골에 살았는데 그때 우리 동네에도 장날이 있었습니다.
매주 동네에 천막을 치고 각종 맛난 것들을 팔던 아저씨 아줌마들이 생각나네요.
그런 장이 저의 아파트에도 매주 수요일마다 섭니다.
주차장 입구에 잔치국수를 파는 이모님이 보이네요.
국수를 매우 좋아하지만 일단 눈팅만 합니다.
국수집을 지나니 푸드트럭도 보이고 돈가스 파는 천막도 보이네요.
치킨을 파는 푸드트럭입니다.
언젠가 한번 먹어봐야 겠네요. 하지만 오늘은 패스합니다.^^
추억의 옥수수빵과 분식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좀 더 늦은 저녁이 되면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장터를 찾습니다.
장에는 음식뿐 아니라 화분, 과일, 채소, 각종 잡동사니를 파는 천막이 있습니다.
꽤 많은 천막이 있네요.
차가 없거나 걷기 힘든 어르신들은 마트를 가기보다는 이곳에서 물건을 사면 더 편할 듯합니다.
장은 밤늦게까지 열립니다.
날이 좋을 때는 한잔 하면서 음식을 먹는 분들도 꽤나 많습니다.
누군가는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장이 서는 걸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이 서는 게 참 정겹고 좋습니다.
저는 오늘도 뻥튀기 한 봉지를 샀습니다.
양도 많고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다이어트에 좋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편안하고 아늑한 나의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렴한 월세에 이런 환경에 살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국민임대 아파트는 보통 복도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저희 아파트처럼 복도에 창문이 있는 곳도 있지만 없는 곳도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뒤 먹는 맛난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는 언제나 꿀같이 단것 같습니다.
더 행복한 내일을 꿈꾸며 오늘도 마무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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